빼액드라이브

늦게 포스팅 하게되었다.

역시 한번 놓치면 까먹고 귀찮아서 점점 안하게 되는데, 역시 할때 해치워야한다..

잘 안되지만 ㅋㅋ

암튼! 이번주는 인도네시아 휴일이 끼워져 있어서 금,토,일 쉴수 있게 되었다. (지금생각해보면 2박3일 정말 빨리갔다..)

그래서 같이 출장간 한분과 족자카르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몇주전부터 계획했는데 좀 힘든 여정이였지만 여행스타일이 좀 맞아서 그런지 좋은 경험이었다.

여행 일정이 어땠냐면,

목요일 퇴근 --> 자카르타 기차역 --> 새벽기차로 새벽 5시 족자 도착 --> 아침일찍 므라피 화산투어, 보로두부르 투어 후 말리오보로 거리 구경 -->호텔 숙박 --> 조식먹고 좀블랑동굴 투어, 프람바난 사원 투어 --> 저녁먹고 시간좀 보낸 후 --> 새벽기차타고 자카르타 새벽3시 도착...

이었다.

빡샜지만 또하라고 해도 또 할수있을거 같다. 물론! 다른여행지 ㅎ

3일을 전부 담으려면 너무 길어지니까 간단히 회고를 해보겠다.

 

기차는 자카르타에 있는 Pasar senen 역에서 탑승했다.

기차이름이 뭐였더라 아무튼 이그제큐티브정도는 타줘야 한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고 예약.

8시간 여정이고, 가격은 50만 루피아 정도 했던것 같다.

 

이그제큐티브라 그런지 좌석간 거리가 나름 쾌적했다.

담요도 주고, 따듯하게 덮고 뒤로 좀 젖힌다음에 단잠을 잤다. 

인도네시아 기차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나름 탈만했다.

일반좌석은 우리나라 무궁화호 정도의 레그룸을 가지고 있어서, 긴 여정에는 좀 힘들것 같다.

잠깐이지만 일반석도 더럽거나 불쾌한 느낌은 없었던것 같다.

 

역시 기차가 길더라니

음식먹을수 있는 곳도 있고, 음식도 팔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백신패스처럼 백신검사를 빡세게 하던데

백신맞았으니 음식도 팔고 먹을수도 있고 하는것 같다.

신기했던 점은 기도실이 있다는거.. 어딜가나 기도해야하나보다.

 

새벽 5시에 도착해서 바로 드라이버를 만나

Merapi Jeep 투어를 떠났다.

므라피 화산의 경우에는 최근까지 터지기도 한 아주 활발한 활화산이라고 한다.

사실 최근 언젠지는 모른다 ㅎㅎ;; 뭐 2010년도에는 크게 터져서 사람들이 많이 죽고 투어 중간에 그때의 흔적이 남겨진 박물관도 구경시켜준다.

3월에 반둥 탕쿠반프라후 화산이랑은 스케일이 다르게 크다.

압도당했다.

 

여러 사진스팟에서 사진도 찍고, 박물관도 구경하고, 화산 대피소?라고 해야하나 그런곳도 갔다.

사실 k-131(맞나?) 레토나 보다 한세대 전으로 보이는 아주 오래된 군용차를 타는데

군대생각도 나고 이게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ㅋㅋ

굴러가는게 신기할정도..

 

다음 코스는 보로부두르 사원

나름 유명한곳이라 그런지 정비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너무 더워서 땀뻘뻘 흘리면서 사진찍고.. 쉬고.. 수다떨고 했는데

사실 큰 감흥은 없었다 ㅋㅋㅋㅋ

 

므라피 + 보로부두르 까지 패키지로 2인 145만 루피아 줬다.

뭐 인당 한 6만원쯤 되니까 저렴한 편인것 같다.

운전도 다 해주시고 친절했다.

 

투어가 끝나고 드라이버가 추천해준 음식점에 들렀다.

사실 다른음식도 도전해 보아야 하는데, 나시고랭이랑 사테(꼬치)만 주구장창 먹는다 ㅋㅋ

다른음식은 뭔지도 모르는데 비주얼도 그닥..

가격은 한 3만원 나왔었나?

나시고랭은 3천원밖에 안하는데 사테랑 음료랑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어서 그런지 꽤나 나온느낌.

물론 여행와서 이렇게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나온 가격으로는 미친 가성비다.

아! 그리고 드라이버가 여기 추천해준 이유가

뭐 드라이버한테 밥을 공짜로 제공해준다나? 그런곳이 있나보다

구글맵 리뷰에도 뭐 가이드가? 여기 추천해줘서 왔다는 그런말을 봤다.

 

투어가 끝나고 저녁에는 말리오보로 거리에 나왔다.

유명한 거리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뭐 진짜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술을 잘 안마신다.

길거리에 술집을 팢아보기 힘든데, 이래서 그런지 거리도 조용하고 취객도 없다.

노잼도시..ㅋㅋ 뭐 내가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좀 시끌시끌하고 이상한사람보는 맛이 있는데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말리오보로거리에 있는 가장 큰 몰에서 KFC 치킨을 산 후에 맥주한잔했다.

또 이상한건 맥주를 사러갔는데 안판다고 하면서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단다.

보니 저런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에 받아서 테이블에서 그냥 먹더라.

그래서 우리도 그냥 가게 테이블(사실 테이블이 조금 애매하다)에 앉아서 KFC랑 같이 먹었다 ㅋㅋ

먹고 후식으로 젤라또

맛을 에스프레소, 티라미슈, 초코칩 시켰는데 초코칩 뺴고 다 내가생각했던 맛이 아니라.. 좀 별로였다. 맛 선택 실패..

 

숙소는 족자카르타 역 앞에있는

ROYAL MALIOBORO BY ASTON

에 묵었다. 가격은 60만 루피아정도.

4성급 호텔인데, 인도네시아 좋은점이 숙소가 정말 저렴하다.

뭐 깔끔하고 저기가 조식먹는곳인데

나쁘지 않았다.

 

 

길가다 본 오토바이 군단.

가끔 회사 일찍 퇴근하면 볼수있는 장면인데.. 여기서도 본다 ㅋㅋ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좀블랑 동굴.

사실 여기 오고싶어서 족자카르타 계획을 시작했다.

동굴입구가 수직으로 내려가야 한다.

높이가 60~70미터 된다고 하는데, 사람이 수작업으로 올려주고 내려준다 ㅋㅋㅋ

올라올떄 보면 마을사람들 전부 동원되는 아주 재미있는 관경을 볼 수 있다.

 

동굴로 들어가기위해 저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이 어두운 동굴속을 조금 걷다보면

 

 

아주 장관이다.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데, 정말 이쁘다 ㅋㅋ

사실 동굴이 엄청 습해서 장화신고 질척질척 미끄덩 미끄덩 체력소모가 좀 큰데

이거보면 다 잊게된다.

그냥 자연의 신비함에 입이 떡 벌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

아무튼 여기서 사진 엄청 찍었다

족자오면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

 

 

다음은 프람바난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이랑 마찬가지로...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별 감흥이 없었다.

한가지 다행인점은 저날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았다는거

인터넷에서 보면 사원이 엄청나게 클줄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면 볼거 그렇게 많이 없다.

 

좀블랑 동굴 + 프람바난 투어 패키지가 200만루피아 조금 넘었는데

인당 9만원 정도 냈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블랑 동굴은 빛이들어오는 시간이 11시부터 12시로 정해져 있어서

코로나 전에는 엄청난 사람으로 인해 일찍 도착하지 못하면 못가는 불상사가..

지금은 사람이 없다. 여유롭게 가서 여유롭게 구경할수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동굴 내려가고 올라가는게 수작업이라 시간이 꽤나 걸린다. 따라서 코로나가 풀리고 여행 계획이 있는분들은

서두르셔야 한다.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오는 기차는

TAKSAKA LUXURY SLEEPER 기차를 이용했다.

일인당 가격은 8-9만원 정도이지만, 누워서 갈수 있다는 점.

밥(맛없다), 간식 준다는점.

매력적이다. 자카르타에 새벽 3시 안되어서 도착했는데, 치카랑까지 오니까 4시좀 넘었나?

오자마자 뻗어서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아주 좋은 경험해서 좋았다. 나중에 기억 많이 날것 같다 ㅋㅋ

담엔 발리..?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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