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액드라이브

인도네시아에서의 첫주가 지났다.

격리가 끝나고 새로운 숙소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제 두달동안 지내야 하는 숙소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다 ㅋㅋ.

숙소뷰는 좋지는 않지만, 실내는 아주 지낼만 하다. 아니 좋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이 대부분인데, 새벽 4시쯤마다 기도를 하는지 매일매일 그때마다 깨고있다.

기도가 조용히 하는게 아니라 무슨 확성기로...고래고래 소리지른다..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13일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방을 바꿨다.

 

새로운 방 뷰. 내일 또 출근해야하는데 오늘은 꿀잠 잘 수 있겠지..?

인도네시아에서 첫 출근을 하는날 찍은 사진이다.

오토바이가 정말정말 많다.

동남아시아? 를 가본건 초등학교때 필리핀을 가본게 전부인데, 필리핀은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렇게 오토바이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여기는 사람들이 알아서 잘 양보하고(?) 알아서 사고 안나게 잘 다니더라.

사람들 말로는 인도에 비하면 여기는 정말 양반이라고? 한다 ㅋㅋ

 

인도네시아에 와서 첫 회식을 한 날이다.

나시고랭과 여러가지 꼬치?를 파는 곳이였는데, 특이한 점은 음식점 내에 벼를 키운다는 거다.

물론 첫번째 특이한 점은.. 건물 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방적인 정자? 같은곳에서 밥을 먹는다.

옆에는 강인지 하천인지 모를 물이 흐르는데

여기에 앉아서 보면 마치 내가 조선시대에 와서 밥을 먹고 술을 먹는 선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냥 먹다보면 아무 생각 없어지고 벌레를 내쫒고 위생적으로 별로인데? 라는 생각만 엄청 했다ㅋㅋ

 

 

주중에는 나름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여기저기 좀 돌아다닐 수 있었다.

(사실 나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모르는 만큼.. 알아서 라는게 참 힘들지만 누군가의 말씀처럼 돈받고 온만큼 열심히....함축함축)

각설하고 ㅋㅋ

첫번째 사진은 Jakarta Cathedral 이라고 하는 곳인데, 자카르타에서 나름 큰 성당이라고 한다.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결혼식이 있었는지 입구컷 당했다 ㅋㅋ

하지만 사정사정 해서 사진만 찍고 나올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성당보다 성당 앞에 세워진 S클래스, GLS, LEXUS RX 가 눈에 더 띄었다ㅋㅋ

어디 고위 관료 가족이 결혼하나? 싶더라

 

두번째 사진은 Istiqlal Mosque 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 역시 라마단이라고 못들어갔다 ㅋㅋㅋ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사진만 찍고 ㅌㅌ

 

이 사진은 모나스 라고 하는 탑? 인데 주변이 공원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멀리서 찍고, 여기 역시 코로나때문에 들어가지는 못한다고 했다...ㅠ

재미있던건 어떤 가족 단체로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사진세례를 퍼붓는 사진인데,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해서 찍어보았다 ㅋㅋ

여기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정말 무서운데

진짜 하늘에 구멍뚫린듯이 내린다

 

 

ㅋㅋ아이폰13 PRO(자랑맞음)로 찍은 슬로우 모션..

카메라 가지고 놀기 참 재미있는것 같다.

 

비가 많이 와서 얼릉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갔다. 뭐 아시아에서 몇번쨰로 크다는데, 사실 크게 감흥이 없었다.

별로 큰거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지가 않다.

한국대비 1.5배 가량 비싼 메이커들도 있었다. 그래서 나포함 같이간 분 모두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돌아온..

그랜드 자카르타보다는 옆에있는 플라자 인도네시아가 훨씬 고급스럽고.. 좋았다.

힘들어서 많이 구경은 못했지만.. 아무튼 두곳을 올만 하다.

 

백화점 들어가기 전에 애를 먹었던 일이 있었는데, 바로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요하다.

우리는 외국인인 만큼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를 필히 지참해 가야지 입구컷을 막을 수 있다.

나도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증명서 찾아내느라고 시간을 엄청나게 소비했다..

 

두리안.. 나중에 먹어볼게..

 

오늘은 숙소 주변에 있는 곳으로 쇼핑을 갔다.

뭐를 막 사기보다는 식료품을 좀 구입했는데, 청포도랑 초코파이 청포도 등등 구매했다.

확실히 몇몇은 정말 싼데 몇몇은 한국이랑 별 차이 없는 가격을 보여준다.

그래도 나름 만족.. 냉장고에 집어넣어놨다 ㅋㅋ 심심할때 청포도나 머겅야지

 

그리고 탁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치고싶어서, 현지 탁구장을 알아보고 찾아가보았지만

오늘은 사람이 없어서 못 치고 돌아왔다.

탁구장 주인 아드님이랑 대화를 좀 해보았는데 정말 착했다.

영어를 못해 구글 번역기로 대화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ㅋㅋ

다음주에 탁구치러 오라던데 .. 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가는길이 정말...꼬불꼬불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길이였다.

길거리에 나다니는 닭들.. 말타고 다니는 사람들 너무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다.

 

어디에 태어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하루였다. 감사하며 살아야지..

다음주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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