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6 ~ 09/05 베트남 닌빈 출장 (하노이, 짱안, 머리올리기)
일주일만에 결정된 출장이라 적지 않게 당황스러운 출장이였다.
어디든지 처음가는곳은 설레기도 하고,
베트남 역시 가본적이 없어 가보고싶은 출장이였긴 하나....
그렇긴 하지만... 할만하않
그렇게 8/26 하노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사줘서 대한항공이 아닌 베트남항공을 탔다.
같은 스카이팀 항공사고 비행시간이 얼마 안돼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비행기는 보잉 787-10 드림라이너. 얼마전 가족여행으로 뉴질랜드 갈때 탔던 비행긴데 또 탔다ㅋㅋ
진짜 이번출장 준비는 아무생각없이 해서 좌석 배정도 안하고 갔는데,
출발할때 맨앞 복도자리가 걸려서 아주~ 편하게 갔다.
도착해서 숙소로 가는길..
차는 투싼TL이 왔다.
하노이 공항에서 닌빈 숙소까지는 두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숙소는 닌빈에 위치한
ㄹㅈㄷ 호텔
이름이 ㄹㅈㄷ다. 닌빈 레전드 호텔. ㅋㅋㅋㅋ 캐나다의 OTL호텔을 잇는 유머스러운 이름의 호텔
나름 5성급 호텔이다. (OTL호텔도 5성이였는데, 둘다 작명센스는 꽝이다,,)
사진으로 보듯이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실내는 나름 괜찮~
화장실 변기 세면대도 TOTO꺼다. (누나가 TOTO 비싸다 말해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회식에 끌려가고 말았다..
숙소 근처 시내쪽에 위치한 '금잔디' 식당.
이분은 꽃보다 남자를 많이 보셨나... 식당이름이 금잔디... 예예..
맛은 있었다.
최근다녀온 뉴질랜드 한식보다는 훨씬.. 그리고 몇번 더 갔는데
주말에 갈비(소였나?)랑 골뱅이소면에 막걸리 먹은게 아직 생각난다.
베트남의 출근길 풍경~
도착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인도네시아랑 크게 다른게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인도네시아 1인당 gdp가 베트남보다 높단다.
글쓰다가 팩트체크 하고왔는데
'22년 기중 600불 차이난다 ㅋㅋ 또이또이였고~
그리고,
베트남 진짜 습하다.
더운것도 더운건데
고등학교때 하루죙일 운동장에서 뛰어놀았을때나 생기던
소금기가 옷에 끼어버렸다.. 저날도 현지인들이랑 회식했는데.. 창피쓰ㅋㅋ 도 잠시
다들 취해버렸다.
신기하게도 여기는 술을 1대1로 따라주고 원샷 후 악수하는 문화가 있더란다
회식인원인 12명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현지인은 9명)
한잔씩 악수하다보면 저세상에 가버린다.
빼놓을수 없는 길거리 자동차 문화
베트남은 이렇다할 차쟁이들이 없어보였다.
보통 차는 너무 비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부자들은 편한차들만 타고 다니는 것 같다,,
간간히 보이는 S클, C클, E클등
평범~한 차들만 돌아다니고
그나마 팬시한 차는 z4, g바겐 정도.. 뭐 닌빈이 시골이라 그런걸지도~
아쉬웠다~
역시 출장가서 주말은 여행을~
주재원분이 하노이로 데려다주셔서 쉽게 갈 수 있었다.
거리가 꽤 되어서 보통 1박2일 코스로 다녀온다고 하던데, 그냥 당일치기로 기념품좀 사고
호암끼엔 호수 찍고 --> 맥주거리 보고 --> 쌀국수 먹고 --> 성당 구경? 하고
오려고 했는데
사실 홀몸이 아니라 쉽사리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하노이를 들렸다 간것만으로 의미가 있지 뭐~ 하고 복귀 ㅎ 했다.
나름 다 찍기는 했다.
내 첫 프로젝트가 돌아다닌다.
ㅋㅋㅋㅋㅋㅋㅋㅋ뿌듯한 순간~
인도네시아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나 보다.
스타게이져~ 만족하시나요~
여기는 성요셉 대성당이라고 한다.
그냥.. 명동성당이 더 이쁘다.
네.. 다음
복귀.. 분차 오바마, 백종원 쌀국수 등.. 음식은 나중에 베트남을 한번 더 오거나 하기에는 또 그렇게 오고싶지는 않고 아몰라
그나저나 이날 닌빈으로 돌아가는데
그랩이 너~무 안잡혀서(닌빈이 거리가 좀 되기도 하고 늦었었다 8시 30분쯤?)
길거리에 있는 택시를 잡았는데...
카드가 안된다 하여 현금이 없어서 내리겠다 하니, ATM 들렸다 가면 된다하면서 ATM으로 가더라
뭔가 좀 쎄해서 내리겠다고 했는데 (한 5분 탔나..) 9만동을 요구하길래..
같이가신분이 50만동을 줬는데, 기사^ㅐRl 만동 거슬러 주더라 ㅋㅋ
열심히 투닥거린끝에 41만동 받아내서.. 다시 그랩열심히 잡고
계속 취소당하고..를 반복하다가
겨우 한분이랑 그랩취소하고 150만동(그랩가격은 122만동 정도 했던것 같다)에 쇼부보자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11시 넘어서 숙소 복귀했다 ㅎ
기사는 다시 하노이 가야하는데 이거 뭐 4시간 넘게 혼자 운전하는거 안쓰럽더라 ..
다시한번 느낀건.. 출장때 하노이 갈꺼면 1박 2일로 가자 (물론 하노이 여행가는분들은 해당 안됨, 닌빈에 볼일있으신 분들만)
다음날은...
오전에 시간이 생겨 돈뽑으러 ATM 갔더니
9/1이라 그런지 점검중이란다;;
와중에 옆에 약국있어서
부탁받은 비판텐 10개 대량구매 ㅋㅋ
한국에선 1만2천원? 정도 하는거 같던데
여기서는 3500원 정도 한다.
가는길에 그랩을 잡아 갔는데, 수동차 보니 또 수동차 타고싶다..
8기통 수동.. e92 M3..? 돈벌자..
메인이벤트는 밑에 보이는 사진처럼,,
닌빈 옆 짱안이라는 곳에 가서 배를 탔다
가격은 25만동.
닌빈의 하롱배이라고 불리는 곳이고, 25만동을 내면 두번째 사진 팜플렛에 보듯이
4가지 코스를 고를수 있다.
여기서 나는 1시간 30분 코스를 했는데, 배도 워낙 많고 밀려 2시간정도를 타게 되더라.
배가 그렇게 편하지 않고 허리가 안좋거나
가만히 오래 못있으시는 분들은 3시간..은 좀 힘드실 거다.
같이 탄 현지 꼬맹이가 재밌어서
나름 재밌게 갔다.
베트남어도 배우고~ 물장난도 치고~ 귀엽더라 ㅋㅋ
열심히 배타고
잠시 닌빈에 있는 GO! MART 라는 곳에 들러
먹을것 좀 사고.. 나오는데 주차장에 한줄 현기차.. 오른쪽 도요타를 감안하더라도
현기차 비중이 높은것 같다. 뭐.. 그래서 좋다고.
그렇게 주말이 끝났다.
라고 할뻔~
사실 여기는 월화가 독립기념일이라 연휴였다.
물론 나는 출근을 했지만
하루정도는...아니 반나절 정도는 쉬어도 되잖아? 어짜피 특근인데 ㅎ
그래서 주재원분과 같이가신분이 머리를 올려주셨다.
사실 뭐 스크린만 몇번 쳐본 나로써는... 머리올림을 당하러 가는수준..
뭐 골프 잘 몰라서 한국사정도 잘 모르지만
베트남은 1인 1캐디에
앞뒤 여유가 있어서 나같은 초보가 쳐도, 머리올리기엔 한국보다 훨씬 좋을거다 라고 하시던데
진짜 재밌고 여유있고 부담(처음엔 좀 많이 있었지만)없이 칠 수 있었다 ㅋㅋ
공도 다빼주고~ 패널티도 무시하고 40개로 만들어주셨다 ㅋㅋ
나름 그래도 연속 파 두개도 하고 보기도 꽤 하고
처음치고 만족스럽게 저렴하게 잘 친것 같다. 가격은 180만동(9홀이 야간으로 넘어가서 조금 더 비싼가격이라고 한다) + 캐디비 40만동
220만동이면 11만원 조금 넘는 가격인데
잘 모르는 내가 생각해도 엄청 저렴한 가격인 것 같다.
아무튼 너무 재밌었던 하루~
그렇게 진짜 연휴를 마치고, 열심히 또 일하다
출장 마지막 전날이 되었다.
베트남분들이 참 착한게, 다음날 한국돌아가는것을 어찌 알고 회식에 초대해주었다..
찐 현지식으로..
염소로 요리를 해주는 곳에 데려가주었다.
그래도 생각해서 불러준 자리라
입맛에 그렇게 맞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먹었다.
제일 힘들었던건 염소피.. 생으로는 도저히 못먹겠어 끓여가져다 줬는데
식감은 선지, 냄새는 비릿~한게 포기했다..
고수도 못먹는 내가 현지인이 싸주는 족발같이 생긴 염소고기 쌈을 잘 받아먹었다 ㅎ..
숙소가서 신라면먹어야지를 되내이며 보낸.. 회식자리.
마음만큼은 너무 고마웠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마지막 회식을 마치고
한국행~
아니 공항에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봤더니.. 연휴 끝나고 다들 일하러 돌아간다네..
배웅나온 사람, 떠나는 사람 등으로 너~무 혼잡했다
이때다 싶어 아멕스카드들고 송홍 라운지
여기 나름 맛있더라.
올해 두번밖에 못썼는데 카드가 아깝다~
너무 이쁜
SKYTEAM 도장 에어버스
역시 출장보단 내돈내산 여행으로 오는게 낫다~
싶은 출장이였다.
앞으로 계속 회사생활 한다면 또 올수있는 기회가 있을텐데,
지금이랑 비교해볼수 있는 날이 오면 좀 재미있을 것 같다.